[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한국리그 데뷔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마쳤다.
볼스테드는 2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시즌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2홈런)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으나 이성열에게만 몸에 맞는 볼을 2개 내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으며 변화구는 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간간히 커브를 섞어 구사했다.
경기전 두산 송일수 감독은 "볼스테드의 총 투구수를 100개로 잡고 있다. 그러나 3회까지가 승부처다. 1,2,3회에 몇 개의 공을 던지느냐가 관건"이라고 한발짝 물러난채 볼스테드를 바라봤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볼스테드는 1회말, 전날 4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던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역시 타격감이 좋았던 이택근, 윤석민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는 선두타자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어렵게 출발했다. 볼스테드는 1사 만루에서 문우람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으나 포일로 1실점 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 문우람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지만 6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낸 볼스테드는 7회 이성열, 문우람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물려줬다.
볼스테드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5승 51패를 기록했으며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시즌은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볼스테드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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