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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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무실점' 확 바뀐 넥센의 불펜

기사입력 2014.04.01 21:52 / 기사수정 2014.04.01 21: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튼튼한 허리를 앞세워 상대팀을 제압했다.

넥센은 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번째 맞대결에서 9-3으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타자 중에서는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윤석민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지만,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한 중간 계투진이 있었기에 추가 실점없는 승리가 가능했다.

사실 넥센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필승조' 한현희와 손승락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염경엽 감독 역시 "(한)현희의 컨디션이 조금만 더 좋았어도 욕심 내서 (손)승락이로 바꾸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었다.

그러나 넥센의 중간 계투는 두산전에서 SK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2경기를 연속해서 던진 한현희와 주전 마무리 손승락은 등판하지 않았지만,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4이닝 만에 강판된 뒤 조상우-송신영-이정훈-김영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조상우는 빠른 공을 앞세워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 6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냈고, '맏형' 송신영 역시 노련미로 1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김영민은 9회에 등판해 2사 후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의 팀'이 아닌 '마운드 왕국'을 꿈꾸는 넥센의 투수진이 남은 시즌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조상우, 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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