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포수 강민호의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29일 경기가 비로 취소 되면서 다음날인 30일에 시즌 첫 경기를 치렀던 양 팀은 올 시즌부터 바뀐 룰에 의거해 월요일인 31일 두번째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지만 경기 중반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0-2로 뒤지고 있던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박종윤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방망이에 시동을 걸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바뀐 투수 최영환을 상대로 2구째 볼을 받아쳐 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냈다. 점수는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롯데의 공격은 그치지 않았다. 황재균-문규현-이승화가 연속 안타를 쳤고,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점수를 4점이나 더 얻었다.
추가점은 7회에도 나왔다. 1사후 김문호가 윤기호와 14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문규현과 이승화의 연속 안타로 2루에 있던 김문호가 홈을 밟았고, 정훈이 우중간 빠지는 싹쓸이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7회까지 스코어는 10-2로 어느덧 롯데가 8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강민호가 8회에 솔로 홈런을 추가한 롯데는 9회 무사 1,2루의 위기를 김성배가 잘 처리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한화는 마운드 부진에 울었다. 선발투수 송창현이 5이닝동안 3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송창현이 마운드를 내려온 직후 롯데 타선에 두들겨 맞았다.
최영환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2실점(2자책)했고, 박정진, 윤규진, 윤기호, 임기영 모두 실점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강민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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