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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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만루포' LG, 두산에 개막전 패배 완벽 설욕

기사입력 2014.03.30 17:41 / 기사수정 2014.03.30 22:2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화끈한 타격쇼로 두산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4-4로 승리했다.

전날 홈런 3개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이날 홈런 2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개막전 패배를 되갚았다. 조쉬 벨이 3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낸데 이어 5회에는 이진영이 2014시즌 한국프로야구 첫 만루홈런을 날렸다. 고졸 신인 임지섭은 프로 첫 공식경기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의 제구 난조로 1회부터 선취점을 냈다. 1사 만루에서 이병규(9)가 적시타를 때렸다. 이때 이진영과 정성훈이 홈을 밟아 2-0이 됐다. 2-1로 쫓긴 3회에는 조쉬 벨이 한국프로야구 공식경기 첫 홈런포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벨은 1사 1루 상황에서 노경은의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5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을 올렸다. 정성훈과 벨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이병규(9)-이병규(7)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손주인의 적시타와 권용관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7-1까지 벌어졌다.

2사 이후에도 LG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가 됐고,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최병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8회에는 대타 작전이 맞아떨어지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김용의가 무사 1루에서 적시 2루타, 임재철이 1사 3루에서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3-4가 됐다. 9회에도 1점을 추가하면서 14-4, 10점 차 대승을 올렸다. 

깜짝 선발 카드였던 임지섭의 기용도 성공을 거뒀다. 임지섭은 이날 5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1사 1,3루에서 8번타자 김재호에게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이날 자신의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임지섭에 이어 등판한 신정락은 6회 1이닝 1실점,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8회 정찬헌(1이닝 무실점), 9회 이동현(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닫았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볼넷을 허용했다. 4이닝 6피안타(1홈런) 5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이날 노경은에 이어 정대현(0이닝 3실점), 최병욱(2이닝 2실점), 윤명준(1⅔이닝 1실점), 오현택(1⅓이닝 1실점)이 등판했다. 5명의 투수가 볼넷 9개를 내준데다 수비에서 실책이 4개나 나오면서 개막 시리즈 연승에 실패했다. 등판한 투수 전원이 실점했다. 

전날 2014프로야구 개막 첫 홈런을 날렸던 양의지는 이날도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호르헤 칸투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이날 안타 10개, 볼넷 6개를 얻어내고도 단 4득점에 그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이진영, 신정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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