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프로야구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베일에 가려졌던 선발투수도 모두 공개됐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는 오는 29일 대구(K-삼), 문학(넥-S), 잠실(L-두), 사직(한-롯) 등 4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잠실 LG-두산전은 예고된 대로 니퍼트(두산)와 김선우(LG)가 맞붙는다. 니퍼트와 김선우는 지난해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었다. 적으로 만나게 된 두 선발투수가 어떤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학 SK-넥센전도 일찌감치 공개된 대로 김광현(SK)과 밴헤켄(넥센)이 출격한다.
베일에 가려졌던 사직 롯데-한화전. 개막에 앞서 지난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 팀 사령탑은 선발투수 공개를 두고 밀당을 벌였다. 김시진 감독이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자, 김응용 감독은 "선발투수를 공해하려고 했는데, 김시진 감독이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하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재치있게 응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승을 거둔 송승준을 앞세운다. 반면 한화는 새식구 케일럽 클레이를 마운드에 올린다. 역시 미디어데이때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은 기아도 외국인선수 데니스 홀튼을 내세워 삼성 윤성환과 맞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개막전 선발투수 ⓒ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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