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67-62로 승리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15-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 그리고 공격에서 나온 아웃렛패스가 두 번째 이유다.
▲ 15-2, 압도적인 공격리바운드
SK와 모비스는 정규시즌 리바운드 공동 1위(38.8개) 팀이었다. 하지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SK가 경기당 41.2개로 40.5개의 모비스에 근소하게 앞섰다. 이 차이는 플레이오프에서 역전됐다. 지난 1,2차전에서 모비스는 74개, SK는 64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특히 차이가 난 부분은 공격리바운드, 모비스가 SK보다 12개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 차이는 이날 경기에서 더욱 벌어졌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SK에 리바운드 28-16으로 크게 앞섰다. 이 가운데 공격리바운드는 9-0이었다. 모비스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간 가운데 야투율마저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까지 모비스는 46.0%(23/50), SK는 45.0%(18/40)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4쿼터에도 이 구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4쿼터 리바운드 12-4로 리드했다. 공격리바운드는 6-2, 경기 막판 변기훈의 3점슛으로 점수 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모비스는 리바운드를 통해 승기를 굳혔다.
▲ 아웃렛패스로 압박수비 대처
이날 SK는 김선형과 변기훈, 주희정 등 가드진을 활용한 압박수비를 준비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상대의 공격 시간을 최대한 제한하겠다"며 하프코트를 넘어오기 전부터 상대를 압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과 함께 3-2 드롭존을 가동하면서 앞선을 몰아부쳤다.
하지만 이 수비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모비스는 이에 맞서 아웃렛패스를 활용해 빠른 공격을 노렸다. SK가 수비 진형을 갖추기도 전에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로드 벤슨, 함지훈이 먼저 상대 골밑으로 달려나갔다. 가드가 공을 소유하면서 넘어오기보다 긴 패스로 단번에 골밑을 노리는 공격이었다. 모비스는 전반 내내 이 작전으로 SK 지역방어와 압박수비를 무력화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울산 모비스 피버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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