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윤일록 골' 서울, 제주에 2-0 승 '리그 첫 승'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리그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에서 고요한과 윤일록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제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서울로선 리그 4경기만에 맛 본 첫 승리였다. 그동안 리그 개막이후 승리가 없던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은 1승 1무 2패를 기록해 승점 4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18경기 무승이라는 서울 원정 징크스를 이어가며 리그 2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기싸움이 전개됐다. 서울은 최전방 박희성을 필두로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2분만에 박희성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오반석의 발에 맞고 굴절됐다. 이에 맞선 제주도 특유의 미드필더진의 패스 플레이로 맞섰다. 에스티벤이 중심 역할을 했다. 전반 13분엔 송진형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24분엔 서울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아크 정면 부근에서 공을 잡은 고요한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서울의 공세는 거셌다. 전방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해 공격 찬스를 이어갔다. 전반 44분엔 제주가 서울을 위협했다. 황일수가 벼락 같은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 외곽으로 낮고 빠르게 굴러간 공을 김용대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제주는 드로겟을 투입해 먼저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서울이 더욱 적극적인 공격 태세를 보였다. 특히 오른쪽 공격이 살아나며 위협적인 찬스들을 만들어냈다. 잇다른 크로스는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25분에 나왔다. 서울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 부근을 파고 든 윤일록이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선방에 막혀 높이 떴다. 이것을 기다리고 있던 고요한이 헤딩으로 재차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후반 29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윤일록이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첫 골 넣은 고요한 (C)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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