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두 싸움으로 뜨거운 다른 리그와 달리 독일 분데스리가는 내일 우승 경쟁이 끝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뮌헨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헤르타 베를린과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23일 마인츠05를 제압한 뮌헨은 24승2무(승점74)를 기록해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51)와 격차가 23점이 됐다. 자력 우승까지 남은 승점은 고작 2점이다. 베를린만 잡으면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설사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도르트문트가 샬케04에 패하면 마이스터 샬레는 뮌헨의 몫이 된다.
뮌헨의 우승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현재 뮌헨은 올 시즌 리그 18연승인 동시에 51경기 무패행진 중이다. 베를린에게는 더욱 강하다. 뮌헨이 베를린에 패한 것은 20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올 시즌 전반기 대결에서도 뮌헨은 54분 만에 3골을 넣으면서 이긴 바 있다.
우승을 향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과르디올라는 "분데스리가는 가장 중요한 타이틀이다. 수치상으로 우승이 유력하다.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우승 확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성대한 우승 세리머니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미 마티아스 잠머 뮌헨 단장은 우승이 결정되고 세리머니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르디올라도 동의한 대목이다. 아직 유럽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이 남아있기 때문. 과르디올라는 "모든 대회가 끝나고 분데스리가 우승의 기쁨을 누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뮌헨이 베를린을 이기면 최단기간 우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지난 시즌 자신들이 28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을 1시즌 만에 27경기로, 1경기 단축한다.
[사진=과르디올라 ⓒ 뮌헨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