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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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LG' KT, 전자랜드 잡고 4강 PO 진출

기사입력 2014.03.20 20:5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긴 여정이었다. KT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부산 KT 소닉붐은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9-57로 승리했다. 4쿼터가 시작하기 전부터 KT가 2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안고 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후안 파틸로가 22득점 8리바운드, 송영진이 3점슛 3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했다. KT는 22일부터 창원에서 정규리그 1위팀 LG와 상대한다. 

1쿼터, 베스트5에 변화를 준 KT 전창진 감독의 노림수가 통했다. 아이라 클라크가 10득점으로 공격에서 중심을 잡았다. 조성민은 득점 욕심 대신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조율했다. 송영진이 3점슛 2개를 던져 전부 집어 넣으면서 20-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KT가 2쿼터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시작 이후 5분 동안 전자랜드를 무득점으로 막아내면서 11득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전태풍과 파틸로가 돋보였다. 전태풍이 3점슛으로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면 파틸로는 골밑 득점으로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KT는 2쿼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김현중의 3점슛과 조성민의 점프슛으로 36-16, 20점 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 이후 7분이 넘도록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2쿼터 첫 득점은 이현호가 올렸다. 2쿼터 종료 2분 30초를 남긴 시점에서 나온 귀중한 점수였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KT는 전자랜드의 2쿼터 득점을 6점으로 차단하면서 19점을 집어넣었다. 파틸로가 2쿼터 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KT는 39-22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경기 초반 발목 부상으로 빠진 점이 아쉬웠다. 정영삼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정병국은 전반 2득점에 그쳤다. 

투지의 팀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공격적인 수비로 KT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점수 차도 14점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KT는 파틸로의 연속 득점과 송영진의 결정적인 3점슛 등을 묶어 20점 차를 회복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KT의 골밑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도 놓쳤다. KT는 3쿼터 페인트존에서 14득점을 올렸다. 페인트존 안에서의 슛 성공률은 87.5%(7/8)였다.

KT가 60-37로 23점 차 리드를 안고 4쿼터에 들어갔다. 20점 차 이상의 리드는 쉽게 쫓아갈 수 있는 점수가 아니었다. 차바위와 찰스 로드가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경기 종료 5분 전 점수 차는 여전히 20점 차였다. 전자랜드는 활로를 찾지 못했다. '주장' 포웰이 경기 종료 약 5분을 남기고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이미 내준 승기를 되찾을 정도의 영향력은 없었다. 결국 두 팀은 외국인선수를 전부 제외하고 남은 시간을 채웠다.  

한편 KT는 이날 승리로 2011-12시즌에 이어 전자랜드를 상대로 한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전자랜드는 역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전 전패(08-09, 11-12 포함)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들고 시즌을 마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T 후안 파틸로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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