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윤석민(볼티모어)이 마이너리그로 향한다.
윤석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홈런포에 1점을 내줬으나, 충분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윤석민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구단은 템파베이와의 시범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민의 트리플A행을 공식 발표했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재 대부분 구단은 5선발 후보를 확정 지었다. 반면 윤석민이 두차례 시범경기 마운드에서 던진 공은 총합 35개(양키스전 11개, 탬파페이전 24개). 보통 선발 투수들이 시범경기에 몇 차례 등판해 투구수를 늘리는 것에 비해 적은 현저하게 공을 던졌다. 늦은 계약과 비자 발급 문제 해결 과정이 아쉽게 됐다. 윤석민은 가진 능력을 보여줄 시간이 너무도 적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대한 소식은 아니지만,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이어 “비자 문제 등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에서 선발로 나서며 많은 이닝을 소화, 빅리그 데뷔를 준비할 예정이다.
‘볼티모어선’은 윤석민이 시즌 중후반이나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벅 쇼월터 감독 역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윤석민은 더 많은 공을 던지며 이닝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언젠가 윤석민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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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석민 ⓒ 볼티모어 트위터]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