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의도, 김덕중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의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끈 박혜진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혜진은 18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박혜진은 "항상 모자르고 부족했는데 많이 믿어주신 (위성우)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다 같이 땀 흘리며 고생했는데 저만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미안하다. 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전에 먼저 맛있는 것 사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신한은행전에서 84-66으로 승리하며 통산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인정했듯 박혜진이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박혜진은 올 시즌 자유투 연속 성공 신기록도 세웠다. 정선민이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 42개를 뛰어넘어 45개의 자유투를 실패 없이 집어넣었다.
한국여자농구의 '젊은 피'인 만큼 체력도 엄청나다. 한채진(KDB생명)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긴 평균 출전시간을 자랑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37분 17초, 거의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다. 매 경기 40분 가까이 뛰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 박혜진의 진짜 무서운 부분이다.
한편 정규리그 베스트5에는 박혜진, 임영희(이상 우리은행), 김정은(하나외환), 이미선(삼성새영), 스트릭렌(신한은행)이 뽑혔다. 이밖에 김이슬(하나외환)이 신인왕을 받았고 우수수비선수상에는 김규희(신한은행) 우수후보선수상에는 김연주(신한은행)이 각각 뽑혔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박혜진 ⓒ 엑스포츠뉴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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