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G 트윈스가 장단 16안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LG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때린 정의윤의 활약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1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범경기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한화는 1승 2무 3패가 됐다.
올 시즌부터 한국무대를 밟게된 한화 앤드루 앨버스와 LG 코리 리오단이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앨버스는 그간 허리 부상 등을 이유로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국내 팀 상대 첫 경기였다. 앨버스는 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 나선 리오단은 한화 타선을 만나 4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1회부터 점수를 냈다. 톱타자 박용택의 볼넷과 정의윤의 좌전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조쉬 벨이 7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때렸다. 2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1-0으로 앞서가던 LG는 3회초 한화의 바뀐투수 유창식을 흔들었다. 박용택과 손주인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3번타자 정의윤이 유창식의 3구를 타격,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0m. 점수차는 단숨에 4-0으로 벌어졌다.
LG의 방망이가 쉼 없이 움직였다. LG는 4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권용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초 손주인의 볼넷과 벨의 중전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2루서 후속타자 이병규가 좌익수 플라이를 때렸으나 한화 야수 실책으로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문선재의 내야안타 때 벨까지 홈을 밟아 7-0을 만들었다.
LG는 6회에도 권용관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8회말 한 방이 또 터졌다. 앞서 유창식을 상대로 3점 홈런포를 때려낸 정의윤의 방망이가 또 춤췄다. 김용의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은 한화 황영국의 4구를 타격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3점포로 연결했다.
반면 한화는 6회말 선두타자 펠렉스 피에가 LG 3번째 투수 류택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렸다. 이어 8회말 이동현을 공략해 1점을 추가했으나 승부를 뒤집긴 어려웠다.
한화 외국인타자 피에는 4타수 2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6할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정의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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