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3점슛 왕이 승부처에서 빛났다. SK가 변기훈의 결정적 3점슛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상대로 2연승을 따냈다.
서울 SK 나이츠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37-42로 끌려가던 SK는 4쿼터 대역전에 성공했다. 3점슛 왕 변기훈이 터졌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변기훈은 이날 3점슛 3방 포함 13득점을 올렸다. 가장 가치 있는 한방은 4쿼터에 나왔다.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집어넣었다. SK는 변기훈의 3점슛 덕분에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마지막 3점슛을 쏠 때는 원래 애런 헤인즈에게 패스를 주려고 했다. 수비가 붙었다가 떨어지길래 급하게 던진 슛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3점슛 1위의 집중력이 위기 상황에서 팀에게 승리를 안긴 셈이다. 변기훈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22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KT 조성민(2.19개)을 단 0.03개 차이로 제치고 바라던 3점슛 왕 자리에 올랐다. 성공률에서는 37.93%로 13위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만들며 4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먼저 선점한 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한 사례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변기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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