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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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이 본 中투자 "불가피하지만 올바른 방향"

기사입력 2014.03.11 17:31 / 기사수정 2014.03.11 17:4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최용수(FC서울) 감독이 중국의 '영입 바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1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워커스스타디움에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베이징 궈안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기자회견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중국을 바라보는, 솔직한 속내늘 드러냈다.

그는 "올해 중국팀에 대한 인상을 평가한다면?"이란 질문에 "상당히 값비싼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고 있는 추세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있지만, 이것도 강팀으로 가는,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축구계에선 '중국 러시'가 부각됐다.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광저우, 베이징 등 구단들은 대형 스타들을 영입해 전력을 한 층 끌어올리는 데 열을 올렸다. 지난해 성과는 이러한 행보에 더욱 탄력을 붙게 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막강 전력으로 아시아 무대를 정복해 투자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투자를 많이 한 베이징을 상대로 최용수 감독은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항상 한국도 베이징과의 경기에서 중국 특유의 터프함, 투박함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고 유연성을 갖춰 상당히 좋은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에도 상당히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며 주축 선수들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 그것을 잘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의 대결을 펼칠 '애제자' 하대성(베이징 궈안)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최 감독은 하대성에 대해 "짧게 이야기하자면 K리그 미드필더의 자존심"이라면서 "훌륭한 인격과 자기 본인보다 팀을 위하는 태도를 경기장에서 120%% 보여주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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