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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키치의 반란, 레반도프스키-뮌헨을 흔들다

기사입력 2014.03.10 11:01 / 기사수정 2014.03.10 11: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의 반란이 거세다. 깨어난 득점본능은 잠재적 경쟁자와 소속팀마저 흔들고 있다.

뮌헨은 지난 8일(한국시간) 독일 폭스바겐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2014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를 6-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4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각종 기록들을 파괴했다.

만주키치도 터졌다. 후반 21분과 35분 골망을 흔들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두 골의 의미는 컸다. 만주키치는 자신을 2010년 분데스리가에 데뷔시켜 준 친정, 볼프스부르크를 무너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비롯해,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2011년 데뷔골을 기록했던 그 자리에서 분데스리가 데뷔후 개인 통산 50, 51호골을 기록하는 드라마도 연출했다.

요즘 만주키치의 발 끝는 뜨겁다. 다음 시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영입해 최전방을 보강하고자 했던 뮌헨도, 만주키치의 암울한 미래를 예상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무색케 할 만한 활약들이 펼쳐지고 있다.

만주키치는 올 시즌 22골을 기록했다. 서서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해가고 있는 눈치다. 리그에선 22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해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중반,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에게 최전방을 내주고 벤치로 몰렸던 시기까지 감안하면 순도 높은 골결정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잠재적 경쟁자, 레반도프스키와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슈팅정확도가 눈길을 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만주키치는 올 시즌 62.5%의 슈팅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55.6%를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보다 앞선 기록이다. 공격 전환율에서도 만주키치가 더 좋은 기량을 보였다. 27.1%로 레반도프스키의 17.3%를 넘어섰다.

만주키치의 역습은 뮌헨도 미소지을 만하다. 올 시즌 전관왕 달성은 물론, 다음 시즌 대비 전력 구상에서도 최상의 공격진을 꾸리는 것이 가능해졌다. 후반기로 갈수록 더욱 불 붙고 있는 만주키치의 활약이 뮌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마리오 만주키치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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