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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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 못한다"…바르샤 팬들, 팀 부진에 격한 불신

기사입력 2014.03.10 02: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급기야 강등권 팀에 무너지면 굴욕을 맛봤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소르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시즌 4패째(20승3무·승점63)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67)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우승권에서 조금 벗어났다. 최근 6경기에서는 3승 3패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사비 에르난데스 등 주전 대부분이 출전했지만 제 색깔을 내지 못했다. 특유의 티키타카는 사라졌고 무분별한 크로스에 의존했다. 수비도 전방위적인 압박의 실종과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로 실점의 빌미를 자주 제공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강등권 팀에 패하자 바르셀로나 팬들의 불신이 깊어졌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데포르티보'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84%의 팬들이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이 어려워졌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불과 16%의 팬만이 아직 희망이 있다는 의견을 보냈다고 말했다.

충격의 바야돌리드전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사였다. 특히 승리 의지가 보이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72%의 팬들이 패배의 잘못으로 선수들을 꼽았다. 실제로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은 경기 후 헤라르드 피케를 향해 동전을 던지고 험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8%의 팬들도 타타 마르티노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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