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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시대…명장도 레오에게 치켜올린 엄지

기사입력 2014.03.09 17: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오에게 칭찬은 열마디 말보다 손가락 하나면 충분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끈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17, 25-20)로 역전승했다.

시즌 23승 6패(승점65)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6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며 7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한발 다가섰다.

마지막 경기까지 레오의 원맨쇼였다. 레오는 상대 주포 아가메즈와 라이벌이라던 평가가 무색하게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했다.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도 흔들리지 않은 레오는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인 49득점을 책임졌다. 69%에 달하는 공격 점유율에도 66%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 레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V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적장도 레오의 활약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레오가 이렇게 때려주면 이길 수 없다"는 말로 레오가 보여준 원맨쇼에 혀를 내둘렀다.

뒤이어 들어온 신 감독도 레오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레오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신 감독은 아무 말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V리그 최고 명장이 건네는 평가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신 감독은 "레오와 나는 말이 많지 않아 통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나는 레오를 믿는다. 레오는 심지가 굳어 제 몫을 다 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승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레오는 "감독님이 항상 몸조심하라고 강조하신다. 체력을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내겐 그 한 마디가 다 보약이다"고 화답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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