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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NC에 필요한 것 '실전을 연습처럼'

기사입력 2014.03.11 15:54 / 기사수정 2014.03.14 15:5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 3연패에 빠졌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실전을 연습처럼'이다.

NC는 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5로 졌다. 이튿날 경기에서는 6-14로 대패했다. 11일 LG와의 홈경기에서도 2-5로 졌다. 시범경기인 만큼 결과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불펜 문제가 세 경기에서 모두 나왔다는 점은 아쉽다. 

선발들은 제 몫을 했다. 8일 찰리 쉬렉이 4이닝 2피안타 1실점, 9일 새로 합류한 태드 웨버가 4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탈삼진을 6개나 기록하면서 첫 등판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1일 선발 이재학도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성공했다.  

반면 불펜은 아쉬웠다. 8일 6명의 투수가 등판해 5이닝 4실점, 9일에는 7명의 투수가 등판해 5이닝 12실점(11자책)을 기록했다. 11일에는 이혜천이 ⅔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9일 경기를 앞두고 NC 김경문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올해도 불펜이 고민이다. 공식 경기였으면 그렇게 교체하지 않았을 거다. 고비를 넘나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기대와 달리 세 경기 모두 고비를 쉽게 넘기지 못했다. 

NC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3.96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선발진과 불펜진의 격차가 있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55였던 반면 불펜 평균자책점은 4.18이었다. 시범경기에서도 불펜 문제는 여전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직 시범경기인 만큼 당장 결과를 내기보다는 천천히 시험해보겠다는 생각이다. 

기대할 구석은 분명히 있다. 연습경기 성적이 증명한다. 한국프로야구 1군 팀과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NC는 13차례 열린 대만 연습경기에서 12승 1무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실점했던 투수들도 연습경기 성적은 좋았다. 이제 이 가능성을 실전에서 보여주면 된다. 

고창성은 8일 경기에서 ⅓이닝 동안 볼넷 2개로 2실점했다. 대만 연습경기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동안 2피안타만을 내줬다. 4사구는 한 개도 없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팀의 마무리자리를 책임졌던 손민한도 연습경기에서는 3경기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었다. 이외에도 최금강과 임창민이 5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성민은 4경기 9⅔이닝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다음 표는 지난 연습경기에서 NC 불펜투수들이 거둔 성적이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숙제로 "불펜 승리조와 마무리투수를 확정 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마무리투수에 대해서는 "그게 벌써 나와 있으면 행복한 팀이다"라며 "나와있어도 공개하지 않는 편이 낫다. 선수들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했다. 1군 진입 2년 만에 4강 진입을 노리는 NC, 실전을 연습처럼 한다면 못 이룰 꿈도 아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NC 다이노스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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