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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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운명의 날'

기사입력 2014.03.09 10: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갈때까지 갔다. 남자배구 정규리그 우승의 주인공이 마침내 가려진다.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우승컵을 두고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양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다. 그만큼 걸린 것이 크다.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을 손에 쥘 수도, 9부능선을 넘을 수도 있는 매치업이다.

현재 삼성화재(22승6패·승점62)가 현대캐피탈(21승7패·승점61)에 단 1점 앞선 선두다. 이날 맞대결 결과로 기나긴 안갯속 우승 전쟁에 마침표가 찍힌다.

계산은 단순하다. 삼성화재가 이겨 승점3을 챙기면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반면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면 극적인 선두 탈환이다. 이럴 경우 최종전에서 우승 향방이 가려지지만 현대캐피탈의 역전 우승이 현실화될 수 있다.

판이 만들어진 만큼 무게 추는 어디하나 급격하게 기울지 않는다. 지난 4차례 맞대결에서 두 팀은 2승 2패를 주고받았다. 팽팽했다. 서로 상대를 잘 알고 있었다. 레오와 아가메즈의 에이스 대결과 그 뒤를 받쳐주는 토종 거포의 자존심 충돌, 리시브를 흔들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서브까지 힘과 힘의 대결이 펼쳐졌다.

마지막 경기라고 다르지 않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그 다음이 에이스 대결이다"고 전망하며 "리그 막판으로 온 만큼 육체와 정신은 피로해졌다. 결국 더 강한 의지를 어느 팀이 가지고 있느냐 싸움이다"고 전망했다.

추격자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도 "삼성화재와는 운명 같은 기분이다"는 말로 삼성화재전의 무게감을 전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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