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해 최종전에서는 패했지만 올 시즌 개막전까지 승리를 내줄 수는 없었다. 울산 현대가 준우승 한을 안긴 포항 스틸러스에 설욕했다.
울산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개막전에서 포항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종료 직전 포항에 결승골을 내주며 우승컵을 헌납했던 한을 풀었다.
울산은 초반부터 포항에 맹공을 가했다. 전반 1분 김용태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울산은 전반 13분 이용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디펜딩챔피언 포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희철과 김광석, 김태수 등이 슈팅을 시도하면서 울산을 위협했다.
한치의 양보 없는 팽팽함이 전반에 이어 후반까지 계속된 가운데 울산과 포항은 날카로운 슈팅을 오가며 기선을 잡기 위한 힘싸움을 펼쳤다.
골은 없지만 난타전으로 흐르던 경기는 후반 38분 마침내 영의 균형이 깨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신욱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안방 개막전에 패색이 짙어진 포항은 문창진을 마지막까지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지난 시즌 기적은 재현되지 않았고 울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울산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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