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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까지 한 걸음 더…대한항공, 최하위 한국전력 셧아웃

기사입력 2014.03.05 20:33 / 기사수정 2014.03.05 20:5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7-25)으로 눌렀다.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4위 우리카드에 근소하게 앞선 3위다. 3위를 뺏기거나 4위로부터 달아나지 못할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대한항공 입장에선 체력 소모가 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싶을 리 없다. 우리카드로부터 달아나고 싶은 대한항공에게 필요한 건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효자’ 외국인선수 마이클의 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4승 14패(승점44)를 만들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연승 도전에 실패, 시즌 전적 6승 21패(승점21)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선수 비소토가 훈련 중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대한항공 좌우 날개 마이클과 신영수는 1세트에만 16득점을 합작했다. 팀 공격성공률 역시 한국전력(42.31%)보다 훨씬 앞선 57.58%로 대한항공은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과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위기였다. 대한항공은 리시브와 공격 양쪽에서 흔들리며 끌려갔다. 반면 한국전력을 전광인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였다. 1~3점차 한국전력이 끌고가던 상황. 대한항공은 뒷심을 발휘했다. 대한항공은 19-21에서 진상헌의 속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2-22에서 마이클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신영수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2세트까지 챙겼다.

마지막이 된 3세트. 마이클의 강 스파이크에 팽팽하던 시소게임이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마이클과 신영수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한국전력은 ‘괴물루키’ 전광인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대한항공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19-19 동점을 내줬다. 이어 전광인의 오픈 공격과 하경민의 블로킹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위기에서 대한항공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5-25까지 이어진 팽팽한 승부에서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공격과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대한항공 ‘주포’ 마이클이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29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한쪽 날개 신영수도 1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외국인선수 빠진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17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대한항공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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