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주장 카를레스 푸욜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푸욜은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별 소식을 전했다. 푸욜은 "올 시즌이 끝나면 더 이상 바르셀로나의 선수가 아니다"고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2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의 선수로 뛸 예정이던 푸욜은 계속된 부상과 수술로 더 이상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생각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두 차례 큰 수술을 겪으면서 팀에서 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의료진과 코치진이 말하는 재활 속도에 내 몸이 맞출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 3개월 동안 팀의 우승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 포기하지 않고 남은 기간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푸욜은 올 시즌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6월30일 이후에 무엇을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우선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바르셀로나와 인연을 맺은 푸욜은 1999년 성인팀으로 승격한 뒤 15년간 바르셀로나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 2003년 주장으로 임명된 푸욜은 10년 넘게 리더로 팀을 이끌었고 6차례 리그 우승과 3차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푸욜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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