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47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전달될까

기사입력 2014.03.04 15:09 / 기사수정 2014.03.04 15:09

추현성 기자


▲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 데일리메일 ☞원본사진 보러가기 (클릭)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애편지가 70년 만에 전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의 언론 매체인 메트로 등 현지언론들은 3일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에서 1945년 5월 28일에 쓰인 한 통의 연애편지가 발견돼 70년 만에 수취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실러 포크는 지난달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가게에서 고서적을 구매했다. 이 고서적엔 놀랍게도 '1945년 5월 28일 자' 소인이 찍혀 있는 한 통의 연애편지가 들어 있었다. 이 연애편지는 당시 캘리포니아주에 팜스프링스 미군 기지에 근무하던 앨버트 암 중사가 플로리다주에 있던 헬렌 로스멜이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보낸 것이었다.

실러 포크는 "편지에 적혀 있는 해당 주소지로 이 연애편지를 다시 보냈지만, 세 번이나 반송이 되었다"며 헬렌 로스멜이나 그 가족들이 이 사연을 본다면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한 통의 편지가 그녀에게 전달되었다면 두 사람의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이보다 더 감동적인 영화 같은 사연이 어디 있겠냐"고 덧붙였다.

그런데 관계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헬렌 로스멜은 공교롭게도 당시 댈러스에 주둔하고 있었던 미 여군에 소속되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실러 포크는 미군 관계자들과 함께 헬렌 로스멜 및 가족의 소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취인에 관한 더욱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연애편지를 개봉하자는 의견이 일었지만 실러 포크는 "당사자나 후손들에게 전달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거부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 Metro 홈페이지]

추현성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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