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K리그로 돌아온 백전노장의 고민은 다름 아닌 '호흡'이었다.
박종환 성남시민구단 감독은 3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전상욱(성남) 골키퍼를 대동한 박 감독은 프로축구의 문제점 등 K리그의 산증인 다운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공개석상에서 '재미있는 축구'를 자신했던 박 감독에게도 남다른 고민은 있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선수들의 호흡을 꼽았다. 박 감독은 "주전 베스트 선수들을 한번도 다 같이 가동해 본 적이 없다"면서 "대표팀 차출이나 부상 선수들의 여파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시즌 성남의 예상 경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올해 성남은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박 감독은 설명했다. 박 감독은 "다른 팀들의 경기를 아직 보지 못해 지금은 잘 모르지만 한번씩 경기들을 해보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알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70~80%정도 경기력이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은 오는 9일 경남FC와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구도도 절묘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복귀한 노장 감독, 이차만(경남FC) 감독과 박종환 감독이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남전을 시작으로 긴 여정에 돌입하는 박종환 감독은 팀에 대한 자신감도 역설했다. 그는 "터키 전지훈련을 갔을 때 함께 온 팀들과 연습경기를 했다"면서 "당시 연습경기 성적을 봤을 때 우리가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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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종환 감독 (C)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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