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개막전 상대에 대한 부담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을 괴롭힐 인물로 김신욱(울산)이 지목됐다.
황선홍 감독은 3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올해 출사표를 던졌다. 고무열과 함께 자리한 황선홍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 더블 우승을 이룬 팀답게 자신감과 새로운 변화 등을 이야기하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공교롭게도 포항의 첫 상대는 울산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놓고 다툰 두 팀이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간 양 팀의 승부는 종료 휘슬과 함께 포항의 우승으로 결정났다. 포항은 울산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연출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시 만나는 울산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역시나 울산은 공격이 무서운 것 같고 김신욱의 높이가 부담인데다 고창현을 비롯해 서브 공격진 등 모두 컨디션이 좋아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이어 지난 시즌 최종전의 여파를 이야기했다. 당시 승리했던 경기가 개막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황 감독은 "울산이 작년에 마지막 경기 때 졌던 것이 강한 마음(동기 부여)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러한 점을 (우리로선) 잘 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공격수 고무열은 이용에 대한 부담을 말했다. 고무열은 "개인적으로 자주 부딪히는 이용이 가장 까다롭다"면서 "그리스와의 A매치를 갔다 와서 피곤할텐데 꼭 (경기장에서)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황선홍 감독 (C)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