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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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모스크바GP 후프-곤봉-리본 '트리플 銅' 획득(종합)

기사입력 2014.03.02 21:58 / 기사수정 2014.03.02 22: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올 시즌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손연재는 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4 리듬체조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 후프(17.516)와 곤봉 종목(17.816)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가 아시아선수권을 제외한 국제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후프와 곤봉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우승을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또한 8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후프에서 은메달 리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전 세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새 프로그램 훈련에 들어갔던 노력은 시즌 초반부터 결실을 맺었다. 이번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우크라이나의 에이스들이 불참했다. 하지만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 선수 대부분이 출전했고 벨라루스의 에이스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나온만큼 메달권 진입은 쉽지 않았다.

손연재는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후프(16.583) 볼(17.383) 곤봉(17.900) 리본(17.200) 점수를 합친 총점 69.066점으로 6위에 올랐다. 각 종목에서 8위권 안에 진입할 경우 종목별 결선에 출전할 수 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후프 8위 볼 4위 곤봉 3위 리본 6위에 올랐다. 출전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는 3개후프는 8위 볼은 4위에 곤봉 올라 전 종목에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후프 종목 결선 출전자 8명 중 4번 째로 매트 위에 등장했다. 루드비히 민쿠스의 발레 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중간에 작은 실수를 범했다. 발로 매트 위의 후프를 이동하는 동작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남은 요소는 무리없이 소화했다.

17.516점을 받은 손연재는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18.766)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18.383)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이어 진행된 볼 종목에 출전했다. 첫 번째 순서로 등장한 손연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는 연기를 펼치며 17.633점을 받았다. 하지만 메달 권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다음 도전한 종목은 곤봉이었다. 경쾌한 분위기의 '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곤봉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발랄하게 스텝을 밟는 동작을 선보였다.

각종 어려운 난도도 무난하게 수행하며 17.816점을 받았다. 결국 손연재는 후프 종목에 이어 곤봉에서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18.900)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18.88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은 종목은 리본. 앞서 열린 곤봉 종목에서 손연재는 맨 마지막 순서에 등장했다. 하지만 리본 종목에서 손연재의 순번은 맨 앞이었다.

숨 쉴틈 없이 리본을 들고 나온 손연재는 지친 기색을 비치지 않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한층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치며 17.766점을 받았다.

결국 손연재는 리본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손연재는 최상의 스타트를 끊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IB월드와이드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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