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무엘 에투(첼시)가 난데없이 나이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언론은 민감한 개인사를 희화화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잉글랜드에서 뛰어선지 에투가 선수 생활 내내 문제없던 나이 논란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에투의 실제 나이를 두고 32세부터 35세, 심지어 39세까지 갖가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에투의 나이 논란 시발점은 단순한 농담에서 시작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 공격진에 아쉬움을 뜻하면서 "우리 팀에는 스트라이커가 없다. 에투는 서른둘이라는데 실제로 서른다섯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허나 이 대화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눈 것이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이 측근과 나눈 사담이었지만 이것이 프랑스 언론을 통해 세어나갔다. 여기에 에투의 전 여자친구 안나 바란카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바란카는 에투를 두고 "서른다섯보다 서른아홉에 가깝다. 그는 1974년생이다"고 폭로했다.
부풀리기 좋아하는 영국 언론이 이를 놓칠 리 없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에투의 나이 의혹을 두고 합성 사진을 게재해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에투 사진에 백발과 지팡이를 합성해 꼭 에투가 나이를 속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자신을 두고 시끄러운 가운데 에투는 나이 논란에 대해 "해명할 말이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더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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