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은 한 시즌 162경기를 소화한다. 분명 장기전이지만 초반 분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는 법, 미국 ESPN이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의 초반 일정을 분석했다. 미네소타가 최악, 디트로이트가 최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칼럼을 통해 '아메리칸리그 초반 스케줄 순위'를 매겼다. 가장 불운한 일정표를 받아든 팀은 초반부터 각 지구 우승을 노릴 만한 팀들을 만나는 미네소타, 가장 편안한 일정을 소화할 팀은 홈에서 경기 대부분을 치를 디트로이트가 꼽혔다.
미네소타는 1일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이어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개막 이후 첫 40경기 가운데 홈경기는 18경기에 불과하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탬파베이-디트로이트-다저스-볼티모어-클리블랜드-디트로이트-보스턴을 상대한다. 지구우승을 노리는 팀들이 줄줄이 미네소타 투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니 기자는 "미네소타 투수진이 시즌 초반부터 시험에 들게 됐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화이트삭스. 개막 이후 첫 42경기 가운데 홈경기가 21경기로 딱 절반이다. 그러나 미네소타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부터 강팀과의 맞대결이 줄줄이 이어진다. 4월 중순 이후 텍사스-디트로이트-탬파베이-디트로이트를 만난다. 3위로 꼽힌 탬파베이는 전반기에만 '타격의 팀' 볼티모어와의 시리즈가 4번이나 기다리고 있다. 단 '약체' 시애틀, 휴스턴과의 경기도 11경기나 된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아메리칸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편한 초반 일정을 소화할 팀은 디트로이트다. 개막 이후 첫 36경기 가운데 23경기가 홈경기다. 첫 6경기가 모두 홈경기다. 이후 다저스-샌디에이고와 인터리그 경기를 치른 뒤 다시 홈에서 10연전을 벌인다.
추신수의 새 팀 텍사스는 전체 10위로 꼽혔다. 첫 41경기 가운데 13경기가 휴스턴, 시애틀과의 경기다. 데릭 홀랜드가 부상으로 후반기에나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일정이다. 윤석민의 새 팀 볼티모어는 전체 5위에 선정됐다. 보스턴과의 홈개막전 이후 디트로이트-양키스와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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