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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의 시즌이 돌아왔다…모스크바 그랑프리 출전

기사입력 2014.02.26 08:08 / 기사수정 2014.02.26 08: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의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겨울동안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던 손연재(20, 연세대)가 올 해 첫 대회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4 리듬체조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손연재는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종합은 다음달 1일 열린다. 각 종목 8위에 진입할 경우 2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지난달 10일 훈련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당시 손연재는 "올 시즌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라 특별하다. 이 대회에 초점을 맞춰 국제대회도 많이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연재가 연기할 새 후프 종목은 루드비히 민쿠스의 발레 곡인 '돈키호테'다. 볼 종목은 러시아의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를 선택했다. 곤봉 종목은 파트리지오 부안느의 '바다 위에 뜬 달'이고 리본은 이국적인 곡조의 '바레인'이다.

손연재는 "새 작품을 짤 때 내 의견도 많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녀다운 귀여움과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살린 손연재는 한층 성숙한 연기를 펼친다. 또한 기술의 난이도도 지난해보다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손연재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아시아선수권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7월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정규 네 종목에서 모두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은 손연재에게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안겨준 대회였다.

다소 늦게 시즌을 준비한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 시즌은 일찍 훈련에 들어갔다. 손연재는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새 프로그램 준비가 다소 늦어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1월부터 새 프로그램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도 손연재의 시즌 개막전은 모스크바 그랑프리였다. 이 대회는 FIG가 주관하는 월드컵대회는 아니지만 '리듬체조 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새 프로그램을 점검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스투트가르트 월드컵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한편 한국 리듬체조 선수 최초로 실업팀에 입단한 김윤희(23, 인천시청)는 정식이 아닌 번외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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