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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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타카에 터치 한 번 제대로 못한 포를란

기사입력 2014.02.25 21:49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결과는 무승부였으나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포항 특유의 스틸타카는 여전했고 세레스 디에고 포를란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5일 오후 '스틸야드(포항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1-1로 비겼다. 포항은 전반 10분 세레소의 간판 선수 가키타니 요이치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교체 투입된 배천석이 후반 15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아시아 왕중왕을 가리는 클럽대항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한 관심이 컸다. 특히 포항의 첫 상대 세레소는 굵직한 해외스타, 우루과이 국가대표 출신 포를란을 영입해 이번 시즌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상황. 경기 전 부터 관심이 컸으나 결과적으로 포를란은 기대치를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아직은 세레소에 융화되지 못한 플레이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포를란은 후반 18분 교체투입돼 약 30여분의 출장시간을 기록했으나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26분 세레소의 역습 과정에서 볼을 잡은 후 반대편에 크로스를 했으나 포항 수비수가 큰 어려움 없이 걷어냈다. 전개시 볼 분배, 전방서 수비진 혼선을 주려 했으나 크게 주효하지 못했고 세레소 공격에서 소외된 느낌마저 들었다. 

되려 현역 시절 세레소에서 큰 활약을 했던 황선홍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황 감독은 후반 9분 배천석을 교체투입했고 그는 6분 만에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 포를란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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