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진 주니치 드래곤즈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오키나와 요미탄 구장에서 치른 주니치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2경기 연속 역전승이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이, 타석에서는 김상현이 가장 빛났다. 지난 20일 한화전 선발로 연습경기에서 첫 등판한 김광현은 이날 4회말 선발 투수 로스 울프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도모우에를 138km/h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6번 타자 나카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뒤 7번 후루모토를 또 슬라이더로 삼진아웃 시키며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땅볼-삼진-유격수 플라이로 6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했다.
이날 김광현은 2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해 직구 10구, 슬라이더 3구, 커브 9구, 체인지업 2구 등 총 24개의 공을 던지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52km/h로 한화전 보다 약 3km/h 정도 구속이 증가했다. 이날도 구위가 좋았고, 제구 역시 깔끔했다.
울프가 선취점을 먼저 내줬으나 2회초 나주환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SK는 2회말 다시 후루모토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점을 내줬다.
그러나 기회는 8회초에 찾아왔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허웅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고,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상현이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광현이가 두 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했다.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으면 좋겠다. 오늘 상현이가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다음날인 26일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김광현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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