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올림픽 최초 쇼트트랙 전 종목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부 500m 결승전에서 41초 31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안현수는 역대 최초 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출전한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순항했다. 이제 남은 고비처는 5000m 계주다.
또한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500m에서 동메달,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500m에서도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며 자신은 물론,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 통산 메달 수에서도 7개로 안톤 오노가 기록한 최다 메달 8개에 한개 차로 다가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스타트가 늦었던 안현수는 가장 뒤에서 추월 기회만을 노렸다. 그러던 중 기회가 왔다. 리앙웬하오가 넘어지면서 추격의 환경이 조성됐다. 2바퀴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낸 안현수는 위 다징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기록은 41초 312였고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안현수는 포효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러시아 대표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사진=안현수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