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김현중에게는 믿을만한 아군이 없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박계옥, 연출 김정규) 12회에서는 신정태(김현중 분)가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정태는 방삼통 거리에서 신영출(최재성)의 장례식을 치르며 그동안 아버지를 원망했던 마음을 버렸다. 뒤늦게 아버지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 신정태는 신영출을 죽인 자가 누구인지 찾아내려고 했다. 신정태는 일단 김옥련(진세연)이 일하는 식당에서 물배달을 하면서 지냈다.
그 사이 신정태를 둘러싼 권력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신정태의 등장으로 불안감을 느낀 정재화(김성오)는 클럽 상하이의 관리자로 확실히 자리 잡아 방삼통을 장악할 심산이었다. 정재화는 신정태가 상하이에 머무는 한 계속해서 신정태를 향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신정태를 상하이로 끌어들였던 황방파는 신정태를 클럽 상하이의 새로운 관리자로 내세우려고 했는데 그 뒤에는 검은 속내가 있었다. 신정태를 이용해 일국회에 맞서 황방파의 세력을 더 키울 계획인 것. 게다가 신영출을 죽인 자가 바로 설두성(최일화)의 지시를 받은 왕백산(정호빈)으로 밝혀지면서 황방파가 앞에서는 신정태에게 미소를 짓고 뒤에서는 다른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왕백산은 설두성을 통해 정재화가 신영출의 몸에서 자신의 흔적을 발견했음을 전해 듣고 오히려 신정태를 없애려고 했다. 설두성도 신정태를 처단하겠다는 왕백산을 말리지 않았다. 왕백산의 계략 때문인지 방송 말미 신정태 앞에 의문의 자객이 등장했다. 신정태는 검을 든 자객의 공격에 팔, 다리 등을 찔리며 큰 부상을 당했다.
현재 신정태에게는 신의주에 있을 때의 도비패처럼 믿을만한 아군이 없는 터라 위기상황이 벌어질수록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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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중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