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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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NYY 지터 “떠나야 할 때 됐다고 생각했다”

기사입력 2014.02.20 13:19 / 기사수정 2014.02.20 14:5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뉴욕 양키스 선수로서 팬들의 기억에 남게 돼 영광이다.”

올시즌 후 또 하나의 별이 진다.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캡틴’ 데릭 지터가 다가오는 2014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양키스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떠나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은퇴를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지터는 은퇴 후 야구 외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야구 관련 일보다는 다른 일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1995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터는 줄곧 핀 스프라이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19시즌 동안 총 2602경기에 출전해 256홈런 통산타율 3할1푼2리를 기록했다. 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각각 5회씩 수상했으며, 올스타에도 13차례나 뽑히는 등 양키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터에게 2013년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발목 골절상을 당했던 지터는 지난 시즌 17경기에 출전, 타율 1할9푼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터는 “은퇴는 아쉽지만, 그동안 야구에 전력을 쏟았고 이제는 목표를 달성했기에 후회가 없다”고 했다. 이어 “나에게는 2014시즌이 남아 있다”며 “과거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순 없을 것이다. 그저 야구를 즐기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각오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데릭 지터 ⓒ 게티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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