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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美언론 “한국 女계주 금메달, 박승희 울음 터뜨렸다”

기사입력 2014.02.19 06:27 / 기사수정 2014.02.19 08:2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박승희가 울음을 터뜨렸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한국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마지막 랩을 통과한 끝에 드라마틱하게 금메달을 얻었다”고 했다.

‘ESPN'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된 4년 전 밴쿠버 대회를 언급했다.

이어 4년 후인 소치 대회에서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실격 후 당황한 모습을 보면서 4년 전 우리도 저런 심정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다시 4년 후 올림픽에서 중국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힌 박승희의 인터뷰를 전했다. 박승희와 조해리는 밴쿠버 대회 때 아쉬운 눈물을 흘려야 했던 선수들이다.

또 4년 전과 정반대로 아쉬움을 삼키게 된 중국 대표팀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중국 리옌 감독은 “심판들은 중국이 진로 방해를 했다고 판단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교대 과정에서 중국과 한국 선수 사이에 약 2~3m 정도의 간격이 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실망스럽지만, 심판의 판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또 대표 선수 판커신은 “우리는 많은 준비를 해왔고 단합도 잘 됐다. 하지만 오늘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는 말로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 =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 금메달 ⓒ 게티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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