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 바르셀로나 공격수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는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소위 대박 매치가 16강부터 펼쳐진다.
2000년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바르셀로나와 막대한 투자로 유럽 무대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주기 시작한 맨시티의 충돌은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평가다. 이달 초 잠시 주춤하던 두 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맞대결을 코앞에 두고 신을 냈다.
맨시티는 FA컵에서 숙적 첼시를 따돌리며 실리와 명예를 모두 잡았다. 바르셀로나도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나란히 돌아와 골맛을 보면서 화력 점검을 마쳤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거대 클럽의 대결은 벌써 큰 관심을 모은다.
두 팀을 잘 아는 앙리는 17일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모호한 입장을 표했다. 그는 "맨시티는 올해 더 강력한 투자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맨시티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바르셀로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앙리는 "맨시티의 플레이 스타일이 상대하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편할 수 있다"면서 "맨시티는 뒷문을 닫고 경기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바르셀로나가 수월하게 빈 공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상성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서 자신이 친정팀이어선지 "나는 TV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응원할 것이다"고 지지 목소리를 높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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