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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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놓친 홍명보, 3월 '박주영 카드' 만지작

기사입력 2014.02.14 15: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그리스와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불러모은다.

지난달 브라질과 미국을 잇는 전지훈련을 마친 홍 감독은 즉시 유럽으로 이동해 유럽파를 관찰했다.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해 선수들 점검에 나선 홍 감독은 대표팀 향후 계획을 마무리하고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내파를 데리고 치렀던 1월 전지훈련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던 홍명보호는 3월 그리스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평가전에 소집 가능한 모든 선수를 부를 계획이다.

홍 감독은 "그리스전에는 베스트 멤버를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월드컵이 있기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전지훈련을 통해 충분히 만족하고 이번에 점검한 해외파들을 포함해 부를 생각이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양박' 박지성(PSV 아인트호벤)과 박주영(왓포드)의 행보는 엇갈렸다. 팀을 뭉치게 하고 이끌어줄 베테랑을 원하는 홍 감독은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문을 열어주려 했지만 박지성이 고사했다.

홍 감독은 "박지성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는데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박지성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는 선수들로 만들어가겠다"고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추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을 놓친 홍 감독이 만지는 카드는 박주영(왓포드)이다. 현재 대표팀의 주축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세대로 박주영이 한 차례 베테랑으로 팀을 이끌어봤다. 더불어 확실한 공격수를 찾지 못한 현 대표팀의 문제도 해결할 카드로 손꼽히는 것이 박주영이다.

홍 감독도 "그리스전에 박주영 선발을 생각해보겠다"는 말로 발탁을 숨기지 않았다. 그동안 아스날에서 실전을 뛰지 못하면서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박주영은 이달 초 왓포드로 임대 이적하며 홍명보호 발탁 가능성을 키웠다.

다만 앞서 내세웠던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조건은 진행형이다. 홍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 도중 박주영의 이적 소식을 듣고 "이제야 경쟁할 자격이 생겼다"고 박주영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는 이전부터 박주영에게 내렸던 기준과 달라지지 않았다.  

홍 감독은 "임대 이적을 한 이후 박주영을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면서 "미국에서 말한 것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박주영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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