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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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1000m 시작, 안현수-해믈린 자존심 걸렸다

기사입력 2014.02.13 14:48 / 기사수정 2014.02.13 17: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 쇼트트랙 '양강'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찰스 해믈린(30·캐나다)이 자존심을 걸고 다시 맞붙는다.

13일 오후 8시30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이 시작된다.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메달리스트들이 모두 출전하지 않아 새로운 챔피언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안현수와 해믈린이다. 현 남자 쇼트트랙을 양분하고 있는 두 선수는 공교롭게 올림픽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두고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지금까지 두 선수는 똑같이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안현수는 한국 대표팀 시절이던 지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불운하게도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금메달을 더 추가하지 못한 안현수는 이번 대회 러시아로 귀화해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수집을 시작했다.

해믈린은 밴쿠버올림픽을 기점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4년 전 500m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해믈린은 이번 대회에서도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대회 연속 금메달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0일 1500m에서는 안현수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 기세가 더욱 올랐다.

나란히 통산 금메달 3개씩 따낸 둘은 남자 선수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을 노린다. 남녀 통틀어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낸 이는 전이경(한국)과 왕멍(중국)뿐이다. 남자 선수 중에는 아직 4개의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한편, 한국도 전통적인 메달밭 1000m를 사수하기 위해 이한빈(26·성남시청)과 신다운(21·서울시청)이 안현수와 해믈린의 아성에 도전한다. 이들은 1500m에서 메달을 놓치며 구겼던 명예회복에 나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안현수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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