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드디어 첫 공식 커플이 탄생했다. 갑각류라 불릴 정도로 자신의 감정 표현에 서툰 김소연과 완소선배 남궁민이 그 주인공.
11일(화) 방송된 tvN '로맨스가 필요해3' 10화에서는 강태윤(남궁민 분)의 집에서 마주치게 된 신주연(김소연)과 오세령(왕지원)의 모습은 물론 사내 동기 이우영(박유환)과 정희재(윤승아)의 풋풋한 로맨스가 모두 공개됐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에 펼쳐진 남궁민의 담담한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강태윤은 신주연에게 "우리 사귀자. 변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할 수 없고 앞뒤 물불 없이 너만 보인다는 말도 못해. 지금은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그건 거짓말이니깐. 근데 이거 하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노력할게"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신주연은 사귀자는 대답과 함께 내레이션으로 '꽃도 없고 반지도 없어서, 이 고백이 좋았다. 사랑한다는 말은 없어도 그 말이면 충분했다. 노력하겠다는 말.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첫 설렘은 사라지고 없다. 노력한다는 약속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훨씬 좋았다. 그래서 난 이 연애에 믿음이 갔다'라고 마음을 전해 앞으로 펼쳐질 사내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일각에서는 그간 드라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화려한 고백이나 사랑한다는 흔하지만 달콤한 말은 없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강태윤과 신주연의 고백이 알파걸들의 로맨스를 대변했다는 평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신주연은 고백을 들으면서 집에 있을 주완(성준)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주완 역시 꽃을 사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거라고 얘기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사각관계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로맨스가 필요해3'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소연, 남궁민, 성준, 왕지원(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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