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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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김연아가 밝힌 선수촌에 입소하지 않는 이유

기사입력 2014.02.12 13:15 / 기사수정 2014.02.12 15: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러시아 소치로 떠났다.

김연아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 함께 출전하는 김해진(17, 과천고) 박소연(17, 신목고)과 동행했다. 이들은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곧바로 소치로 이동한다.

4년 전에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는 '드림팀'이라 불렸던 스태프들과 함께 했다. 당시 지도자였던 브라이언 오서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그리고 어시스턴트 코치인 트레이시 윌슨과 함께 했다. 이번에는 현 김연아의 지도자인 신혜숙-류종현 코치와 함께 한다. 또한 전담물리치료사도 김연아를 지원한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는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별도의 숙소에서 지냈다. 이번 소치에서도 경기가 열리는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 인근에 있는 숙소에 기거한다.

김연아가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자신의 몸을 세세하게 체크할 전담 물리치료사가 선수촌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나와 함께 하는 트레이너 선생님이 선수촌에 못 들어가서 따로 숙소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지 적응 여부도 김연아에게 중요하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 선수 상당수는 일찍 소치에 입성했다. 개인전에 앞서 열리는 단체전 출전 때문이다. 러시아와 미국 일본 캐나다 등 피겨 강국과 비교해 한국은 페어와 아이스댄스에서 약세를 보인다. 한국은 전 종목에 걸쳐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여자싱글 경쟁자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와 아사다 마오(24, 일본) 그레이시 골드(19, 미국) 등은 단체전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대회가 열리는 링크에서 먼저 경기를 해보는 것도 좋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쇼트프로그램 한 번만 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1~2주 동안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에게는 매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이미 올림픽 경험이 있는 김연아는 소치 적응에 대해서도 여유로움을 보였다. 김연아는 "지난달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점프는 물론 안무 완성도에 신경을 썼다. 부상 없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현지에 도착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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