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세계 랭킹 1위' 모태범이 출격한다.
모태범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500m 1,2차 레이스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이자 500m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모태범은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에도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따내며 첫 빙속 금메달을 고국에 선물했다.
이번 대회 500m 1차 레이스 조추첨에서 모태범은 일본의 가토 조지와 18조를 배정받았다. 모태범이 아웃 코스, 가토가 인코스를 먼저 탄다.
현재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모태범이지만, 가토와 미첼 멀더(네덜란드)의 추격을 따돌리는게 우선이다. 지난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모태범이 34초8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가토가 0.002초 차이로 2위, 멀더는 34초9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멀더는 또 올림픽 개막 직전인 1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월드스프린트챔피언십에 참가해 1,2차 모두 1위에 올랐다. 모태범과 가토는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소치로 떠나기전 모태범은 "일단 목표는 500m와 1000m 2관왕"이라고 웃으며 목표를 밝혔다. 심리적인 부담감만 덜어낸다면 그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나서는 두 종목 중 주종목은 500m다. 만약 모태범이 500m에서 수월하게 메달권 진입에 성공한다면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버티고 있는 1000m에서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모태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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