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다고 흔들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었다. 가레스 베일의 활약에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을 잡아내며 진땀을 닦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베일이 1골 1도움을 올린 가운데 헤세 로드리게스(1골 1도움), 카림 벤제마(2골)의 활약도 좋았다.
지난 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승리 분위기로 가져갔고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선두권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호날두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레알 마드리드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베일이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베일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고작 7분 만에 홈팬들 앞에서 복귀신고를 마쳤다. 베일은 상대 수비수의 볼 처리 실수를 틈타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상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절묘한 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베일의 활약은 계속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 공격루트가 오른쪽으로 잡히면서 베일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지만 25분 스스로 공간을 만들어내며 카림 벤제마의 골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베일은 상대 수비수를 스피드로 따돌린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벤제마가 발만 갖다대 추가골에 성공했다.
베일의 1골 1도움 활약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종료 휘슬이 올리기 전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후반을 2-1로 돌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0분 헤세 로드리게스의 골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곧바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진땀을 흘렸다.
다행히 레알 마드리드는 사비 알론소를 투입하며 안정화에 성공했고 후반 30분 벤제마가 다시 골망을 흔들어 4-2로 승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베일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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