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미국 언론이 올림픽 3연패를 기대하는 샤니 데이비스의 라이벌로 모태범을 지목했다.
미국 ‘NBC’는 6일(한국시각) “한국의 데이비스의 경쟁자는 모태범과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쿠진이다”라면서 “모태범은 이번 시즌 1,000m에서 데이비스를 이긴 유일한 선수"라고 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흑인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1,000m)을 획득한 데이비스는 2010년 밴쿠버에서 1,000m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모태범은 밴쿠버 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00m에서도 1분9초12를 기록, 1분8초94에 결승선을 통과한 데이비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데이비스의 3연패일지 또는 모태범의 반격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모태범은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500m와 1,000m를 휩쓸었다. 이 대회에서 모태범은 데이비스를 1,000m에서 제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충분히 준비했고, 경기 당일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모태범 역시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생각은 (500m, 1000m)2관왕이다. 1,000m가 욕심이 나고 하고자 하는 생각이 크다. 500m보다 2~3바퀴 더 돌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데이비스와 모태범은 12일 경쟁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모태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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