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T-오카다가 오릭스 자체 홍백전에서 장타쇼를 선보였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는 4일 전날(3일)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의 홍백전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T-오카다는 이날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홈런이 1개, 2루타가 2개로 모두 장타였다.
경기가 끝난 뒤 T-오카다는 홈런 상황에 대해 "타이밍이 약간 어긋났지만 하체가 버텨줬다"며 "예전이었다면 내야땅볼이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탠스를 넓히며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목표는 하나, 2010년의 타격을 되찾는 것이다.
T-오카다는 2010년 홈런 33개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2위 야마사키 타케시와는 5개 차이가 났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1년 16홈런, 2012년 10홈런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홈런 4개에 그쳤다. 출전 경기수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그가 부활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오릭스 중심타자들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로, 헤르만 발디리스가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오릭스는 지난 시즌 팀 득점 513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홍백전에는 대표팀 고쿠보 히로키 감독도 방문했다. 고쿠보 감독은 "한 번 더 타이틀(홈런왕)을 향해 달라"는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T-오카다는 "앞으로 1년 동안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오릭스 버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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