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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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만나는 왓포드, 박주영에게 기회는 바로 온다

기사입력 2014.02.03 11: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이 왓포드 이적 하루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가운 실전 소식이다.

박주영은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비커리지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오프 알비온과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9라운드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지난 1일 겨울 이적 시장이 닫히기 직전 극적으로 왓포드 임대에 성공한 박주영은 팀 합류 하루 만에 경기에 나섰다.

많은 시간이 부여되지는 않았다. 쥐세페 산니노 감독은 후반 초반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자 후반 막판 이적생들을 출전시켰다. 삼비 디아키테에 이어 박주영을 투입하며 홈팬들에게 인사를 시키는 차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불과한 시간이었지만 이적 직후 곧바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점은 산니노 감독의 계획에 분명히 박주영이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했음을 입증한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은 분명하다. 왓포드는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최강인 레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선두 레체스터는 2위 퀸즈파크 레인저스보다 승점이 10점이나 앞설 만큼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여준다. 최근 행보도 5연승 행진으로 상승세다.

선두를 상대해야 하는 왓포드로선 조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해야 할 공격수의 임무가 뒤따른다. 팀 내 최다골(11골)을 넣고 있는 트로이 디니가 주포지만 상대의 견제로 2014년 들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포레스티에리도 이날 득점하기까지 한 달여가 걸렸다. 주전 투톱으로 뛰는 두 선수가 막히면 골을 넣어줄 선수가 없는 것이 왓포드의 현실이다.

그래서 더 산니노 감독은 박주영에게 5분의 출전시간을 부여하며 빠르게 활용할 뜻을 보여줬다. 레체스터를 시작으로 버밍엄 시티와 미들스브러 등 승점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과 연이어 만나는 왓포드기에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는 반드시 주어진다. 이제 박주영은 기회를 잡는 일만 남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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