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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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행' 박주영, 마침내 브라질 경쟁에 뛰어들다

기사입력 2014.02.01 09: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이 왓포드로 이적하며 홍명보호 최전방을 둔 경쟁권을 얻었다.

박주영은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일인 1일(이하 한국시간) 극적으로 아스날 탈출에 성공하며 왓포드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 셀타 비고 임대를 마치고 아스날에 복귀한 박주영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전력 외로 분류됐다. 팀 훈련에는 참여했지만 실전에서는 줄곧 외면을 받았다.

실전에서 자취를 감춘 박주영은 그래서 더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골결정력 부족을 탓하는 홍명보호라 항상 박주영의 이름은 대표팀을 맴돌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뛰지 못하는 박주영에 대한 신뢰는 여전했고 말리전을 끝낸 후에는 처음으로 "박주영도 대표팀의 후보다"고 말하며 자리를 남겨두기도 했다. 하지만 "뛰어야 뽑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던 홍 감독은 원칙을 앞세워 박주영을 매번 제외했고 이적을 촉구했다.

홍 감독의 부름에 한동안 답을 하지 않던 박주영은 왓포드를 택했다. 뛰기 위한 선택이다.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왓포드는 24개 팀 중 16위에 처져있는 중하위권 팀으로 기존 아스날이나 셀타보다 기회가 더 주어질 것은 분명하다.

장기간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문제지만 왓포드에서 주전 확보 후 활약을 한다면 대표팀 복귀와 브라질월드컵 출전도 불가능하지 않다.

그동안 대표팀 후보군에 있음에도 경쟁권이 없었던 박주영은 월드컵을 5개월 앞두고 이제서야 최전방 자원에 후보로 등록했다.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 등 앞선 주자들과 비교해 한참 늦은 출발이지만 박주영의 가세로 홍명보호 최전방은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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