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한국(피파랭킹 53위)이 멕시코(피파랭킹 21위)에 대패를 당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멕시코가 한 수 위였음을 인정했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열리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패했다. 전반에 2골, 후반에 2골을 내준 한국은 무기력한 패배로 코스타리카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이날 멕시코에 일방적으로 패하면서 출범 이후 가장 큰 점수 차로 패한 치욕의 경기로 기록됐다.
멕시코의 피파랭킹이 한국보다 높은 것이 결과로 이어진 가운데 홍 감독도 경기 후 "멕시코가 한국보다 한 수 위였다"면서 "멕시코는 득점 장면을 통해서 우리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팀임을 입증했다"고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이길 수 있던 순간을 잡지 못한 한국의 잘못임을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실점이 아쉬웠다. 특히 두 번째가 못내 아쉽다"면서 "전반 25분까지 집중력이 좋았는데 두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실점한 것이 컸다. 이런 형태가 반복되다보니 선수들의 전술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망할 수는 있지만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피파랭킹 32위)와 멕시코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월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피파랭킹 14위)과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