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김현중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 5회에서는 3년이 흘러 성인 신정태(김현중 분)가 본격 등장했다.
이날 신정태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행방불명된 여동생 신청아(이지우) 생각에 잠겼다. 어린 시절 신청아를 팔아넘긴 돈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신정태는 당시 팔려갔던 신청아가 몇 십리 길을 걸어서 자신을 찾아와 사탕 세 개를 손에 쥐여주던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신정태는 여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은 채 3년 전 아편 밀수 도비노리를 할 때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배후를 알아내고자 고군분투했다. 신정태를 칼로 찔렀던 부부는 말로 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분노한 신정태는 남편과 치열한 격투를 벌였다. 신정태는 남편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며 앙갚음했다.
부부에게서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한 신정태는 칼에 찔린 자신을 구해줬던 모일화(송재림)를 만나 도움을 얻고자 했다. 신정태는 모일화를 만나러 가는 길에 데쿠치 가야(임수향)와 3년 만에 재회하며 애처로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번 5회가 신정태와 데쿠치 가야의 재회로 마무리됨과 동시에 신정태 역의 김현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김현중은 동생을 잃은 오빠의 처절함을 절제된 눈물연기로 잘 표현해내는가 하면 흠잡을 데 없는 액션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등 본격적으로 등장하자마자 극을 종횡무진했다. 과거 지적받았던 발성이나 표정도 눈에 띄게 발전된 모습을 자랑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감정 억제하는 연기가 너무 좋았다", "이 정도로 잘할 줄 몰랐는데 기대 이상이다", "자신한테 맞는 옷을 제대로 입은 것 같다"며 몰라보게 발전한 김현중의 연기력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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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중 ⓒ K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