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김동광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삼성은 남은 시즌을 김상식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게 됐다. 김 감독대행은 지난 2006-07시즌에도 김 감독의 대행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수습한 경험이 있다.
삼성 농구단은 27일 김동광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은 김상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06-07시즌 KT&G에서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다. 김 감독은 2006년 12월 구단으로부터 해임을 통보받았고, 잔여 시즌은 김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김 감독이 해임될 당시 성적은 6승 10패였다. 김 감독대행은 19경기에서 10승 9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며 팀을 수습했다. 이후 유도훈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들어와 플레이오프를 치러냈다. 유 감독은 시즌 중 LG 코치에서 KT&G 감독으로 자리를 바꿨다.
김 감독대행은 실업농구 기업은행과 프로농구 나산, SBS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이후 SBS, 오리온스 코치를 거쳐 2008-09시즌 오리온스 감독으로 정식 감독에 데뷔했다. 2006-07시즌 KT&G, 2007-08시즌 오리온스에서 감독대행직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삼성에서는 2012-13시즌부터 코치직을 맡았다.
그는 "감독님을 잘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동반퇴진을 생각했으나 감독님 사퇴의 큰 뜻이 퇴색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했고 구단 상황이 어렵기에 결연한 마음으로 주어진 소임을 이행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30일 창원에서 열리는 LG전부터 삼성을 지휘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김동광 전 삼성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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