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배구여제' 김연경(25)이 강호 바키방크의 73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김연경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이스탄불에 위치한 부르한페렉발리볼살롱에서 열린 바키방크와의 2013-14시즌 터키 여자프로배구 14라운드에서 활약하며 페네르바체의 3-0(25-22, 25-22, 25-19) 승리를 이끌었다.
페네르바체의 선두 탈환을 위해 반드시 바키방크를 잡아야 했던 이날 김연경은 1세트 5-8로 뒤처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김연경은 돌아온 가라이 페르난다(11득점)과 하빌류코바 아네타(11득점)가 확실하게 뒤를 받치는 틈을 타 점수를 더욱 보태면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전승과 더불어 통합 74연승에 도전하던 무적 바키방크는 김연경에게 양팀 최다인 22득점을 허용하면서 대기록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반면 상대의 무패행진을 차단하고 팀을 20개월 만에 선두로 올려놓은 김연경은 "구단 회장님이 직접 경기에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이기고 싶어했다"면서 "73연승 팀을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터키리그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뚜렷한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연경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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